30년 넘게 거래한 안경점이 있다

부산에 내려와서 바로 결혼을 했으니 부산에 내려와서 살게 된지도 올해를 시작해 벌써 21년차가 된다.


내가 이 안경점을 알게 되어 거래한지는 20년, 집사람의 경우는 부산 토박이기도 하고 중.고등 시절부터 방문했으니 30년도 훨씬 넘은 곳이다. 돌아가신 장인어른, 장모님의 경우는 훨씬 더 오래된 걸로 기억한다.


정말 오래된 안경점이다.





부산 국제시장 안경골목에 몇개 남지 않은 안경점으로 동일한 안경테와 안경알을 사용할 경우, 다비치 안경에서 20만원이 훌쩍 넘어가는데 이곳은 5만원 정도에 안경 하나는 맞추고도 먹자 골목에서 오징어무침 한접시 정도는 먹을 수 있다.


어떤 사람은 국제시장 안경골목에서 눈탱이도 많이 맞았다. 서비스가 형편없다고 하는데..., 그런 곳은 어디에나 존재하기도 하고 최근 어떤 곳의 네트워크 보안장비 설치하면서 안경자재 납품 원가를 보고 놀란 적이 있다. 아직까지 그런짓을 하는 것도 놀랐는데 고객감동의 서비스라는 예쁜 포장지로 마무리...


결국 서비스나 가격은 본인이 맞는 곳을 찾아서 원하는 서비스나 저렴한 가격대로 상품을 구매하는 되는 것이다.



개인적인 생각이지만, 절대로 싸고 좋은 물건은 세상에 존재하지 않는다.


특히 대형마트에서 세일하는 경우 집사람에게 매번 하는 말이 있다.  "세일 할때 물건을 많이 구매하면 결국 누구의 아버지는 망한다"라고 아내에게 말한다. 예전에 홍땡, 리땡의 관리 업무를 할때 보면, 결국 세일할때 납품업체에게 모든 불이익이 돌아가는 구조로 각 시즌별 대량세일의 경우 모든 손해는 납품업체가 지고 이익은 기업에서 챙기는 구조이기 때문이다.


여담은 여기까지..,




이곳을 찾는 이유중 하나가 안경점을 여러곳 다녀봐도 눈동자의 촛점 높이 차이를 이곳처럼 정확히 맞춰주는 곳을 아직 찾지를 못했기 때문이다.

일하는 도중 안경이 가끔 깨지는 경우가 있기도 하고  급한데로 타지역 공통브렌드 안경점을 찾아가 안경을 맞추면 일주일도 되지않아 남포동을 다시 찾게된다. 촛점이 맞지를 않아 눈이 충열되어 운전조차 하지 못하는 경우가 있어서 말이다. 


이곳은 매우 오래되기도 하고 사장님의 마인드가 불필요한 것을 권하지 않는다. 

개개인의 주머니 사정에 맞추어 적정한 가격에 물건을 주고 눈에 맞지 않으면 맞을때까지 안경테와 알을 바꿔주기도 한다. 

여기는 커피나 차를 서비스로 주거나 하지는 않는다.  모든 일을 수작업으로 혼자서 하시느라 바쁘기도 하고 그런 서비스보다는 나의 눈알이 더 중요하니 안경을 제작하는데 신경을 써주는 것이 더 좋다.


오늘도 남포동 근처에 업무차 방문했다가 식사도 할겸 용두산 공용주차장에 차를 주차하고 간만에 돌고래순두부 한그릇도 하고 골목하나를 돌아 세신안경에 들러 생활 스크래치도 많고 코걸이도 노랗게 변하고 하여 눈알 2개를 바꿔줬다.  정말 잘 보인다. 


진즉에 올걸....



묘한오빠

남자의 호칭 중에 "오빠"처럼 묘한 것도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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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에 담긴 의견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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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첨부

    • 고등학교 2학년때까지 부산에 살았는데 남포동, 용두산 공원 오랜만에 들어보는 정겨운 이름이네요.
      그렇게 가까이 살았는데 용두산 공원에 탑을 올라본게 정말 어릴 따 한 번 뿐이네요.
      다시 가보려해도 아무것도 없다는 어머니의 말에 그냥 발길을 돌린 기억이...

    • 용두산도 리모델링을 작년에 하던데 올해는 바뀐듯하더라구요. 기회되면 날 따뜻할때 한번 놀러오셔도 될듯합니다. 전 제2의 고향이 되버렸네요

    • 이쪽 골목 유명하죠...
      예전엔 카메라 DIY용으로 쓸 렌즈알 가공도 해줬는데.. 요즘은 어떨지 모르겠네요.. ^^

    • 단골이라면 렌즈 가공을 해줄텐데... 요즘은 안경점들은 찾기 힘들고 사이사이 별다방만 너무 많이 생겨 분위기가 이전만 못하드라구요

    • 안경을 착용하고 계셨군요. 저는 안경을 안쓰지만 어릴적엔 왜 안경을 그리 쓰고 싶었는지^^;ㅋ
      프렌차이즈가 아닌 동네 안경점 같은 느낌, 오랜만에 보네요.
      불필요한 서비스보다 안경에 집중하는 모습도 좋아보입니다^^

    • 동네 안경점같은 분위기도 좋고 안경에 집중해주시는 것 때문에 가끔 찾아뵙는 곳이죠. 궂이 안경 때문이 아니더라도 근처 갈일 있으면 커피한잔하고 이런저런 이야기를 할 수 있는 곳이기도 하고 이런 곳이 점점 사라지는게 안타깝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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